'신용카드 결제 선호 추세에…' 지갑 속 현금 2년새 2.7만 원 감소

2020.03.10 13:52:59

[IE 금융] 갈수록 현금보다 연회비, 할부 이자와 같은 부담이 있어도 결제가 편리한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작년 10~12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650명에게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지갑 속 현금 평균 보유액은 5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보다 약 2만7000원 줄어든 수치다. 

 

이 중 50대의 보유 금액은 7만1000원으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반면, 20대는 가장 적은 현금인 2만5000원 정도를 휴대하고 있었다. 

 

이처럼 지갑 속에 현금이 적은 이유는 신용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올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한국은행이 지급 수단별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신용카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0.8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현금 79.5점이었으며 체크·직불카드 76.5점, 선불카드·전자화폐 52.3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신용카드 편리성은 85.7점으로 다른 수단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어 체크·직불카드(81.7점), 현금(75.1점), 계좌이체(63.5점) 등이었다.

 

카드 종류별 보유 비율을 살펴보면 신용카드를 보유한 사람이 81.3%였으며 체크·직불카드 보유자는 68.8%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카드 보유자는 17.8%에 불과했다.

 

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으로는 건수 및 금액 기준 모두 신용카드를 꼽았으며 이어 현금, 체크·직불카드를 선택했다. 현금 지불 건수는 2017년 36.1%에서 26.4%로 줄었지만, 신용카드는 29.3%에서 43.7%까지 확대됐다. 

 

이처럼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응답자의 96.5%가 현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이어 신용카드는 81%, 체크·직불카드는 54.4%가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계좌이체는 32.9% 정도였다.

연령별 결제수단을 보면 20대는 체크·직불카드, 30~50대는 신용카드, 60~70대는 현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70대 이상의 경우 현금 이용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은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며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고령층 등 금융소외 계층을 위해 지급결제산업 참가자들의 공동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년 이내에 지급수단의 분실, 도난 및 위변조, 보이스피싱 등의 사고, 개인정보 유출 및 부당이용 시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로 조사됐다. 아울러 보안과 관련된 사고 및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제로서 응답자의 27.6%가 '사기, 해킹 등에 대한 처벌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3.29 (금)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