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최대 25% 확대 "스왑시장 안정 기여"

2020.03.18 10:25:57

 

[IE 경제] 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공급 여력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최대 25% 더 늘리기로 했다.

 

18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스왑시장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25% 확대를 결정했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의 비율을 말하며 지난 2010년 10월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단기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선물환은 수출기업이 환 변동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시세로 은행과 매매를 약속하는 것이다. 수출기업들이 향후 들어올 달러화 가치 변동을 막기 위해 선물환을 매도하면 국내외 은행들이 이를 매입하는 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거래에서 선물환 매입 예약잔고와 매도 예약잔고 차액이 선물환 포지션이다.

 

이번 결정으로 이달 19일부터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증가한다. 정부는 현재 선물환 포지션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외화자금 공급이 일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국내 외화 유동성 현황을 점검한 결과 국내은행 외화LCR비율이 지난달 말 기준 128.3%(잠정)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상회하며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에 대체로 양호하다고 봤다. 그러나 국내 외환스왑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요로 일시적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기관 외화유동성 상황과 외환스왑시장 동향 및 해외자금 조달 여건을 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며 "기업·금융기관의 외화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스왑시장 수요·공급 양 측면의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관계기관과 함께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4.16 (화)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