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변할 때 1600선 붕괴' 코스피 다시 출렁…장중 1510선 밑돌아

2020.03.19 11:37:13


[IE 금융] 호기롭게 출발한 뒤 보합 양상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1260원을 돌파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 탓에 금융시장 충격이 커지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45(3.39%) 뛴 1626.09에 장을 시작했지만, 오전 11시28분 현재 86.59(5.44%) 떨어진 1504.61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1,591.20로 마감해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오전 외국인이 약 3449억 원 순매도하며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5(3.39%) 오른 501.59에 개장했지만, 현재 24.20(4.99%) 밀린 460.94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 더해 전날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 대비 11.3원 오른 1257원에 출발했지만 현재 21.4원 오른 1278.4원으로 장중 1270원을 돌파했다. 

 

부진한 국내 증시의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각국의 부양책에도 경제활동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이달에만 네 번째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 또는 급락 시 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되며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1338.46(6.30%) 폭락한 1만9898.92에 거래를 마치며 2만 선을 아래로 곤두박질했다. 이는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첫 2만선 붕괴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5.18%, 4.70% 추락했다.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국제유가도 얼어붙은 국제 경제에 냉기를 뿜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20.06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려났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유례 없는 단기 폭락 이후 '항복'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지만, 항복이 약세장의 끝은 아니다"라며 "과거 주요한 사례를 관찰하면 극단적인 하락 국면은 '과매도→ 패닉→ 항복→ 혼돈'의 4단계로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항복 단계에 이어 '혼돈'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아직 확실한 치료약과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통제의 통제가 확실해지기 이전에 경제활동의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미 정부 및 연준 그리고 주요국이 잇따라 공격적인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금융시장 패닉 현상은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위험자산이든 안전자산이든 상관없이 매도를 통한 현금화 수요만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각종 정책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현금화 수요만이 강해지는 가장 큰 요인은 판데믹발 경기 침체 폭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보탰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실물 충격이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정책보다 더욱 중요한 변수고 이는 미국과 유럽 내 확진자 흐름에 달렸다"며 "주요국 내 코로나19 진정세가 한 달 내 가시화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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