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무실서 발견한 故 신격호 유언장, 끝내 남긴 말은…

2020.06.24 14:51:41

 

[IE 산업] 롯데그룹의 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이 세상에 공개됐다. 그는 이 유언장을 통해 롯데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24일 롯데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됐다.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이사직을 유지한다.

 

지난 4월 SDJ코퍼레이션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건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고자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이 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이 됐다"며 "실질적으로 故 신격호 창업주의 역할을 이어받아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도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겠다"고 제언했다. 

 

또 이날 신동빈 회장은 최근 발견한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품에서 발견한 유언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관계자들이 신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신 명예회장이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동경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유언장은 지난 2000년 3월 작성됐으며 한국, 일본 및 그 외 지역의 롯데그룹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적혀있었다. 아울러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遺旨)가 담겨 있었다.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신 회장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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