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쪼그라든 대부업…이용자·잔액 '급감' 

2020.07.01 11:44:03

 

[IE 금융] 지난해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이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대형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업으로 영업을 변경한 덕분이다.

 

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의 '201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 대출잔액은 15조9000억 원으로 같은 해 6월 말보다 8000억 원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 대부업체들의 지난해 잔액은 2조8000억 원으로 같은 해 6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업자는 13조1000억 원으로 9000억 원 하락했다. 대형 대부업체들이 대부업에서 저축은행업으로 영업을 전환한 영향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1조7000억 원이 감소했고 담보대출은 9000억 원 증가했다. 전체 대출에서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4%다. 

 

대부업 이용자는 177만7000명으로 지난 2015년 말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일본계 대형 대부업자들이 영업을 중단했고 주요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으로 영업을 바꿔서다. 또 정책서민금융 공급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담보대출 증가 때문에 작년 평균 대출금리도 17.9%로 지속 하락세다. 

 

금융당국은 최고금리 인하와 같은 제도 변화가 대부업자의 영업 환경과 저신용자 신용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불법사금융 근절방안'에 따라 범정부 일제단속을 실시, 금융·법률·복지·고용 맞춤형 피해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불법사금융업자의 불법이득을 제한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등 법적 장치도 조속히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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