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뷰] 어설피 잡으려 한 자유… 커팅 크루 '(I Just) Died in Your Arms'

2020.07.13 15:13:37

[IE 산업] 열풍은 좀 지난 감이 있지만 식품업계에 레트로 붐이 여전합니다. 추억을 사고파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은 당연한 수완이죠.

 

최근 나온 제품도 꽤 여럿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과거 패키지를 고스란히 가져와 '레트로팩 서울우유 1000㎖' 한정판을 내놨는데 가격도 10년 그대로인 1930원입니다. 동아오츠카와 롯데푸드는 각각 40년, 33년 전의 오란씨, 파스퇴르우유를 판매대에 진열했습니다. 

 

SPC삼립은 '뽀빠이 캐릭터'가 새겨진 베이커리 제품 6종을 되살렸고 동서식품은 1980∼1990년대 감성이 온전히 박힌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 중이네요. 오늘 '이리저리뷰'의 주인공인 동서식품의 제품은 커피믹스가 아니고 맥스웰이라 좀 아쉽긴 합니다.

 

맥스웰하우스는 미국업체 크래프트 하인즈의 커피 브랜드인데 현재 명맥을 이어오기까지 곡절이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 식품회사인 제너럴푸즈(General Foods Corporation, 현재의 크래프트 후즈인데 푸즈가 아니라 정말로 후즈)가 한국 자본을 합쳐 동서식품을 설립했는데 제너럴푸즈의 인스턴트 커피 라이센스를 따낸 뒤 각국 전문가들의 기술전수로 1970년 국내 최초 인스턴트커피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제품이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맥스웰하우스입니다. 1976년에 커피크리머인 프리마 시판과 함께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커피믹스라고 설명하면 더 이해가 빠르겠네요. 

 

오늘 다룰 노래는 1989년 맥스웰하우스 광고에 삽입된 영국 록밴드 커팅 크루(Cutting Crew)의 1985년 곡 '(I just)  died in your arms'입니다. 이 노래는 1986년 발매된 이 그룹의 1집 Broadcast에 실렸는데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비롯해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에서도 싱글 1위, 본국인 영국과 독일 싱글 4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맥스웰 삽입곡으로 더 많이 알려졌고요. 당시 하이틴 스타였던 손창민 씨가 선착장에서 요트에 탄 여성 모델을 바라보던 광고보다는 패러글러이더도 아닌 행글라이더를 타고 "무엇이 보이는가? - 자유가 보인다"라는 카피를 남겼던 작품이 더 기억납니다. 

 

그런데 노래 가사와 CF가 추구했던 분위기가 완전히 어긋납니다.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며 속이 펑 뚫리는 자유의 감성을 전하고 싶었겠지만 노래 가사는 오히려 속이 막힙니다. 가사와 유튜브 영상 보면서 이번 회를 마무리하겠습니다.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 keep looking for something I can't get
Broken hearts lie all around me
And I don't see an easy way to get out of this
Her diary it sits on the bedside table
The curtains are closed, the cats in the cradle
Who would've thought that a boy like me could come to this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ve walked away
I should've walked away


Is there any just cause for feeling like this?
On the surface I'm a name on a list
I try to be discreet, but then blow it again
I've lost and found, it's my final mistake
She's loving by proxy, no give and all take
'cos I've been thrilled to fantasy one too many times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ve walked away
I should've walked away


It was a long hot night
She made it easy, she made it feel right
But now it's over the moment has gone
I followed my hands not my head, I knew I was wrong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 have walked away
I should have walked away

오, 나, 난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나 그간 가질 수도 없는 걸 찾으러 다녔지
내 주위엔 조각조각난 심장들이 누워 있어
그런데 여기서 빠져나갈 쉬운 길은 보이지 않아
침대 옆 탁자 위엔 그녀 일기장이 놓여 있어
커튼은 닫혀 있고 요람 속엔 고양이들이
그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나 같은 남자가 이리 될지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오늘밤 나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이런 느낌이 드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난 그저 그녀 리스트에 있는 여러 이름들 중 하나
신중하려 애쓰지만 또 다시 실수를 해
잃었다 찾았는데. 그게 내 마지막 실수
난 그녀의 대용품. 그녀는 받기만 하고 주진 않아
난 순 환상 속에서 행복을 느껴온 거야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아, 정말 길고 뜨거운 밤이었어
그녀와 함께 모든 게 쉽고 옳은 듯 했지
하지만 이제 다 끝났고 그 순간도 가버렸어
난 머리가 아닌 손이 시키는 대로 했어. 내 잘못이야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이건 분명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거야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이건 분명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거야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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