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 맡기면 8만9000원…6월 은행 금리 첫 0%대

2020.07.31 14:42:23

 

[IE 금융] 지난달 은행 수신금리가 0%대로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이와 함께 대출금리도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0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9%로 전월 대비 18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1000만 원을 맡겨도 연이자가 8만9000원이라는 얘기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0%대 정기예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0.88%를 기록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3bp 하락한 0.92%를 시현했다.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10bp 하락한 연 2.72%였다. 일반신용(-40bp), 보증(-17bp), 주택담보(-3bp) 대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14bp 하락한 2.67%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반신용대출(3.33%→2.93%)은 사상 처음 2%대로 진입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2.49%로 역대 최저치였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우량차주 대출 비중이 늘면서 하락폭이 확대했다"며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면서 일반신용대출로 우회한 우량차주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83%에서 2.75%로 하락했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저금리대출 축소로 2.88%에서 2.90%로 소폭 뛰었다.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내려 8bp 확대한 1.83%포인트로 지난 2018년 7월(1.85%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를 빼고 모두 내렸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 1.92%(-7bp) ▲신용협동조합 1.79%(-7bp) ▲상호금융 1.21%(13bp) ▲새마을금고 1.74%(5bp)였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 9.76%(-4bp) ▲신용협동조합 4.01%(-3bp) ▲상호금융 3.50%(-9bp)였다. 새마을금고는 6bp 오른 4.17%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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