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AA-·안정적 전망' 유지

2020.10.07 14:15:49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여러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7일 기획재정부(기재부)에 따르면 피치는 지난달 컨퍼런스콜 협의를 가진 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위 네 번째 단계인 'AA-'로 평가했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지난 2012년 9월 상향 조정된 뒤 8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피치는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 저성장 등 중기적인 도전 과제와 함께 양호한 대외건전성, 꾸준한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매겼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봉쇄조처 없는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 등을 감안해 -1.1%로 진단했다. 이는 같은 신용등급 나라들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 -7.1%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또 재정적자는 지난해 0.6%에서 4.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피치는 같은 신용등급의 나라들이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으로 8.6%까지 확대된 것에 비하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령화로 인한 재정 지출 부담 증가을 감안하면 높은 부채 부담은 재정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로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재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치는 올해 영국(AA→AA-·부정적), 캐나다(AAA→AA+·안정적), 일본(A, 안정적→부정적) 등을 하향 조정하는 등 81건의 신용등급을 조정한 바 있다. 피치는 물론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 등 국제 3대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107개 나라를 상대로 211건의 신용등급을 조정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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