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비대신 투자 선택…2분기 가계자금조달 '껑충'

2020.10.07 15:04:09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올해 2분기 가계의 소비자 줄고 투자와 예금이 증가했다. 반면 기업과 정부는 각각 대출과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늘렸다.

 

7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전년 동기 24조 원보다 40조 원 급증한 64조 원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1분기에는 66조8000억 원이었다.

 

특히 2분기 중 금융기관 예치금과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늘면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 규모는 110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가계자금운용 중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규모는 21조3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조8000억 원보다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개인의 주식투자가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1분기에도 금융기관 예치금이 많이 늘었는데 저금리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결제성 예금이나 단기 저축성 예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대기성 자금 영향이 컸다"며 "증권사 투자사 예치금이 있는 기타 예금 부문도 1분기보다는 덜하지만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자금조달액은 46조1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0조7000억 원이나 올 1분기 15조 원보다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 차입(자금조달)은 전년 동기대비 주택 매매 증가하면서 주담대를 중심으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또 주택 매매 증가 영향이 더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기업은 순자금 조달 규모가 커졌다. 2분기 기준 순자금 조달 규모는 29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5조3000억 원보다 13조8000억 원 많아졌다. 정부의 순자금 조달액도 37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2000억 원보다 껑충 올랐다. 조달 형태별로 보면 국채 순발행액 33조8000억 원, 금융기관 순차입금 6조5000억 원이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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