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되는 빨간약?' 식약처 "먹거나 마시면 절대 안 돼"

2020.10.12 11:52:13

 

[IE 산업] 이른바 '빨간약'으로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살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관심을 받은 가운데 보건당국이 이를 절대 마셔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억제 효과에 대한 국내 연구 결과와 관련해 "절대 먹거나 마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포비돈 요오드는 외용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의약품의 주성분이며 국내에 외용제, 인후(목구멍) 스프레이, 입안용 가글제 등의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됐다. 

 

식약처는 "사용할 때에는 피부, 인후, 구강(입안) 등 각 제품에 표시된 적용 부위와 사용 방법을 꼭 지켜야 한다"며 "눈에 넣는 등의 안과용이나 먹거나 마시는 등의 내복용으로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샘(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 신부전 환자, 요오드 과민증 환자,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다량을 복용한 경우에는 상복부 통증, 위장염, 구토, 설사, 빈맥,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먹거나 마셔선 안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를 배양한 접시에 뿌려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최근 발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는 실험실에서 시행한 세포실험 결과이며 사람에 대한 임상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캐나다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나 아직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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