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젊어진' 롯데, 한 달 앞당긴 정기 인사 살펴보니…

2020.11.26 15:10:39

[IE 산업] 롯데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국내외적으로 불확실해진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예년보다 약 한 달 앞당겨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사 계열사의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임원인사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임원 직제 슬림화가 특징으로 작년 대비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80% 수준까지 줄였다.

 

임원 직급단계도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했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 또는 폐지했다. 또 부사장 직급의 승진 연한이 사라져 1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기존 상무보A와 상무보B 2개 직급은 '상무보' 직급으로 합쳤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기존에는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 13년이 걸렸지만,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승진 가능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롯데그룹의 식품 분야를 이끌었던 식품BU장 이영호 사장이 일선에서 용퇴했다. 신임 식품BU장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칠성음료 전략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올해에는 음료와 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맡았다.

 

롯데지주 쪽을 돌아보면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보임했다. 준법경영실장에는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는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 이진성 부사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52세 황진구 부사장이 역임한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다.

 

또 롯데는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의 카얌 라즈풋(Khayyam Rajpoot) 법인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임원 확대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4.19 (금)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