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지난해 교통비 20.2% 절감

2021.02.01 15:16:49

 

[IE 경제]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 사업 시행 첫해인 지난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2862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0.2% 정도다.

 

1일 국토교통부(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지난해 이용실적을 발표했다. 그 결과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작년 월평균 대중교통을 37.9회 이용하고 6만3691원의 요금을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1만2862원(마일리지적립 8420원, 카드할인 4442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이용자들이 월 1만2246원(마일리지적립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16.9%를 절감했던 지난 2019년보다 교통비 절감률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이 교통비 절감을 위해 알뜰카드를 적극 이용한 것이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이 사업의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월 기준 2만 명에서 같은 해 12월 기준 16만 명으로 뛰었다. 이는 2020년이 본사업 첫 해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대중교통 이용자의 호응이 매우 뜨거웠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금액 기준)한 이용자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50세, 남성)로 성남시와 고양시를 주로 통행해 연간 39만3829원을 절감했다.

 

또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만 19세~34세)들은 월평균 1만4721원(마일리지 1만751원, 카드할인 3970원), 대중교통비의 26.2%를 아꼈다.

 

한편 알뜰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평균 1107m였다. 특히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승차지점까지는 518m, 대중교통 하차지점에서 도착지까지는 589m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 더해 알뜰카드 이용자 4만156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89.2%(매우만족 54.2%, 약간 만족 35.0%)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93.3%는 알뜰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알뜰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 7.6%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이용자들의 이용횟수가 월 39.4회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각각 9034원, 8548원 적립해 가장 알뜰하게 이용했다.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지난 1년간 총 343억90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비용(마일리지) 대비 편익이 약 4.1배에 이른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지난해는 알뜰카드 본사업 원년이었음에도 이용인원‧참여지역‧교통비 절감효과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며 "올해에는 알뜰카드의 사업취지인 환경보호, 건강증진, 교통비 절감 효과에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 노력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편의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jy1212@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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