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나와라 뚝딱…' 대형 증권사 친환경 대세에 '은 ETN' 동시 상장

2021.09.13 16:00:02

[IE 금융] 우리나라 대형 증권사들이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동시에 내놨다. 최근 은 시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전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에 은이 사용되면서 은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자 이 같은 상품을 마련한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증권 등 4곳의 증권사들이 선물의 하루 변동률을 2배 또는 -2배로 추종하는 '은 선물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과 '은 선물 인버스 레버리지 ETN'을 신규 상장했다.

 

ETN은 증권사가 자기 신용을 통해 발행하는 상품으로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됐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ETN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증권사가 은을 연계한 ETN을 택한 이유는 은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른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의 분산효과가 큰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은 전력이나 태양광 등에 사용되는 만큼 경기회복기에 가격이 상승하는데, 친환경 에너지에 주목하는 요즘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4개 증권사의 은 선물 ETN 모두 미국 선물거래소인 코멕스(COMEX)에 상장된 은 선물의 하루 변동률의 2배 혹은 -2배를 각각 추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투자증권의 'TRUE 레버리지 은 선물 ETN(상장지수증권)'은 선물 지수가 내려갈 경우 하락률의 2배 수익률을, 'TRUE 인버스 2X 은 선물 ETN'은 선물 지수가 올라갈 경우 상승률의 2배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

 

다만 상품들은 몇몇 차이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상장한 상품들은 미국 3개월 국채 금리 수익이 합산된 환노출형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손익이 발생한다. 반면 KB증권의 ETN 상품들은 환헤지형으로 상품의 기초지수 수익에만 연동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손익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NH투자증권의 상품 역시 환헤지형 상품이다.

 

ETN 투자에 앞서 유의점도 분명히 알아둬야 한다. ETN 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 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최대 100%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지난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유 ETN이 괴리율이 급증하면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소비자 경보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위험'을 받았을뿐더러 거래가 여러 번 중지된 적 있다. 

 

이에 전문 투자자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은 처음 레버리지 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한국금융투자교육원에서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ETN의 경우 기본 예탁금 1000만 원을 예치해야 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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