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일은 많은데 울음소리는 사라지고…

2018.06.27 20:39:05

[IE Info] 올해 4월 국내 출생아 수가 역대 4월 기준 최저치로 ↓뚜욱↓.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인구동향보고서를 보면 지난 4월 태어난 아기는 2만7700명.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00아기(8.9%) 줄어든 수치인데 4월 출생아 수가 3만 명 이하인 적은 월별 출생아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처음.

 

1∼4월 출생아 수를 따지면 올해 11만7300명으로 통계작성 후 최소치. 2015년에는 15만6024명, 2016년 14만7513명, 작년 12만9000명(잠정치) 등 이 기간 새롭게 세상을 본 아기는 지속적으로 급감.

 

통계청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아이를 가장 활발히 낳는 평균 출산 연령이 33세인데, 주민등록상 이 연령 인구가 작년 동기보다 11%가량 감소. 다만 20대 후반 인구는 많은 편이라 출생아 증감추이는 섣불리 언급하기 힘들다고.

 

저출산에 맞서려는 정부의 시책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해 문제.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출산지원정책은 1년 사이 확 늘었는데도 현실은 그다지…

 

출산지원금, 산후조리비용, 모유수유교실, 예비부부 교실 등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지원정책은 지난해 2169개로 2016년(1499개)에 비해 44.7% 증가. 이는 보건복지부의 발표.

 

지자체별 지원 성과는 366건인 경기도가 가장 앞섰고 이어 ▲경북 227건 ▲서울 224건 ▲전남 188건 ▲전북 187건 등. 최소 지원은 7건의 제주도였고 차순위는 ▲세종(11건) ▲광주(50건) ▲인천(55건) ▲대전(55건) 등…

 

정반대 상황의 얘기를 해볼까?

 

칠레의 한 부부는 쌍둥이 11회, 세쌍둥이 9회로 자녀 55명을 얻어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세계 공인 기록을 수립.

 

비공식기록을 가진 이는 러시아 서부의 이바노보州 중부도시인 슈야에 살았던 페오도르 바실리예프(Feodor Vassilyev, 1707∼1782). 평범한 농부의 아내였던 이 여성은 40년간(1725~1765) 스물일곱 차례에 걸쳐 69명의 아이를 출산. 더 주목할 것은 쌍둥이 16번에 세쌍둥이 7번, 네쌍둥이 4번으로 한 명씩 출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그렇다면 남자의 경우는 어떨까?

 

오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4명과 혼인을 하고 149명(추정치)의 자녀를 낳은 일부다처주의자 윈스턴 블랙모어에게 캐나다 정부가 가택연금 6개월, 집행유예 12개월, 15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 지난 1990년부터 2014년까지 총 24명과 중혼한 혐의.

 

2007년 첫 기소 때는 그의 아내들이 단지 친구일 뿐이라고 주장해 처벌을 피했는데 2014년 재기소 때 블랙모어가 신의 명령을 행한 것이라 인정한 이후 4년 만에 유죄 판결. 블랙모어는 중혼을 허용하는 몰몬교 원리주 그룹의 지도자급 인사라는 전언.

 

종교적 문제를 떠나 비판받아 마땅한 이유는 아내 중 상당수가 17세 미만이라는 점. 캐나다 형법상 미성년자는 본인 의사로 혼인을 해도 학대나 감금, 폭행, 착취 등 여부에 따라 강간죄가 성립할 수 있으나 당사자들이 협조하지 않는 상태.

 

더 어이가 없는 건 블랙모어가 거둬들이는 각종 아동수당 및 육아지원금의 규모. 정확히 산정할 수는 없지만 월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 원) 정도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캐나다 세무당국도 이 때문에 난감.

 



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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