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설계사 1년 수입 4875만 원…10명 중 1명은 1억 이상

2022.01.17 13:10:05

 

[IE 금융]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전속 설계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설계사들의 지난 1년 평균수입은 4875만 원이었으며 1억 원이 넘는다는 응답자도 10%였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13개 생명보험사(생보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 40~50대가 전체 응답자의 63.2%를 차지했다. 또 전속설계사 활동기간은 5년 이하가 42.7%를 기록했다.

 

전속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4875만 원, 1억 이상 고소득자 비율은 10.7%를 기록했다. 소득 분포별로 보면 2400만 원 미만과 6000만 원 이상으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경력별로 나눠보면 5년 미만에서 3730만 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15~20년 차가 6492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영업경비(교통비, 식비, 3만 원 미만의 선물 등)는 소득 대비 25.5%였으며 소득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연간 순소득은 평균 363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속설계사 직업에 대한 현재 만족도는 63.0점이었다. 고용노동부 2019 한국의 직업정보 재직자 조사 결과 '전반적 직무 만족도'가 61.0점이었음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다. 63.0점은 10개 직업대분류 중 4위에 해당하는 결과로 경영, 사무직,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 수준에 해당한다. 설계사 활동기간별로 보면 1년 차 이하에서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2년 차 이후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시간 활용, 동료 관계, 활동 형태, 급여 만족도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노력과 성과에 따른 수입 보장(58.0%)'과 '시간 활용의 자유로움(26.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단점으로는 '불안정한 소득(52.4%)'과 '영업 압박(28.1%)'이 꼽혔다. 

 

개인적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지만, 설계사를 보는 사회적 평판에는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사회적 평판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자가 32.6%로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입이 줄었지만, 미래는 낙관적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수입 변화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0.3%)은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고 '늘었다'는 응답은 8.9%였다. 다만 향후 생명보험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5.5%인 반면,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4.5%였다.

 

협회 측은 "낮은 연차 전속설계사는 소득이 낮고 만족도도 낮아 이탈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계적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달성 가능한 목표와 비전 제시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평판 개선을 위해 '보험설계사는 고객 재무 설계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업계 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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