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고객에 '구호의 손길' 내민 금융권, 특별금융지원 실시

2019.04.05 13:18:14

구호성금·긴급물자 제공과 더불어 특별금융지원 대책 마련
대출 상환 유예·특별대출 자금 투입·카드 결제대금 연기…이재민 안도


[IE 금융] 금융권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주민을 위해 재빠르게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5일 KB금융지주는 강원도 고성·속초지역 이재민들에게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와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 간이 침대 240개를 지원했다. 아울러 이재민과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화재 진압 관계자들을 위한 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도 투입했다.

 

KB국민은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피해고객에게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우대금리(가계대출 1.5%포인트, 기업대출 1.0%포인트)를 적용해 기한을 늘려준다. 이 외 연체이자 면제, 긴급생활안전자금 투입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되며 결제대금 연체 건은 오는 6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신한금융지주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 원을 전달했다. 특히나 강원도와 강릉시 도금도 은행을 맡은 신한은행은 구호물품 지원과 함께 임직원들의 성금 모금, 이재민 특별대출 자금 투입,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 대출금리 감면 등의 방안을 모색했다. 신한카드도 KB국민카드와 동일한 지원을 약속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예정이다. 유예기간 종료 후 익월에 일시금 납입 또는 2~6개월간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해당 기간에는 보험료 납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과 융자대출의 원리금 상환 및 이자 납입도 연장해준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도 강원 속초, 고성, 동해 지역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복구 기금 2억 원 전달했으며 경영안정 특별자금과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강원 속초, 고성, 동해 지역 및 부산 해운대, 충남 아산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개인 최대 2000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함께 대출금리 최대 1% 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도 5억 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존대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며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가능하다. 최대 1.3%포인트 대출금리 우대와 인터넷뱅킹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을 전개한다. 우리카드도 KB국민·신한카드와 같은 지원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힘이 되고자 한다"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롯데카드는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지원서비스를 준비했다. 피해를 입은 롯데카드 개인 고객은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된다. 

 

또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3개월간 채권추심이 중지된다.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산불 피해 발생일(4월4일) 이후부터 5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이자가 최대 30% 감면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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