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핼러윈 참사 추모 위해 각종 행사 취소 '릴레이'

2022.10.31 14:50:52

 

[IE 경제] 핼러윈데이를 앞둔 지난 28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 예정된 핼러윈 이벤트와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참사 이후 핼러윈데이 행사와 이벤트 등을 없애는 중이다. 매년 핼러윈데이는 유통가에서 대목으로 꼽히는 날 중 하나였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와 같은 계열사에서 마련한 핼러윈 행사와 이벤트를 전면 중단한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 예정이던 팝업스토어와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아울러 행사 관련 포스터와 이미지도 내리고 점포별 개별 행사도 중단했다. 

 

신세계도 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코리아 등 계열사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스타필드도 핼러윈 포토존을 모두 철거했다. 현대백화점도 매장 내 장식물을 철거하고 점포별 개별 핼러윈 행사를 내렸다. 

 

편의점 GS25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나 이번 참사로 축제에 설치했던 부스를 철거했다. 편의점 CU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코스튬, 파티용품, 스낵 등 상품을 무료 배송해주는 '홈 배송 기획전'을 멈췄다.

 

식품업계를 살펴보면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매장에 핼러윈 관련 홍보물을 제거했으며 매일유업의 폴바셋도 핼러윈 음료 3종의 판매 중지를 검토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핼러윈 한정판 메뉴인 '포켓몬 몬스터볼 피자' 마케팅을 취소했다. 동서식품 역시 이날까지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운영 예정이던 오레오 팝업스토어를 참사 다음 날 철수했다. 

 

연말 대규모 행사였던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도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개막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는 지금은 고객을 끌어들이기에 최적의 시기"라면서도 "그러나 참담한 참사가 일어났고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만큼 유통업체들 모두 행사 중단 및 축소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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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는 핼러윈데이를 앞둔 지난 28일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 몰려든 인파로 인해 발생.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으로 집계.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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