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올해 세 번째 유휴부동산 매각…점포 폐쇄 가속화

2022.11.11 14:45:02

 

[IE 금융] KB국민은행이 올해만 세 번째 유휴부동산 매각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면 거래가 축소되면서 지점 통폐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논산 ▲신해운대(점) ▲대구 강북 ▲범물동 ▲여수 ▲석남동(점) ▲창원도계동 합숙소 등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이들 물건의 최저 입찰금액은 314억3700만 원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올해 지난 4월과 6월 유휴부동산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이달 국민은행이 내놓은 7곳의 부동산 중 대부분이 지난 6월 입찰을 진행했던 곳인데, 앞선 매각 때 유찰돼 최저 입찰가격을 전보다 수억 원씩 내렸다. 예를 들어 논산의 경우 지난 6월 최저 입찰금액이 32억5300만 원이었으나, 현재 최저 입찰금액은 29억2800만 원으로 낮췄다. 특히 지방 구도심에 있는 점포 건물들은 매각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영업 목적으로 건물을 소유할 수 있는데, 폐쇄되는 점포 발생으로 인한 부동산 정리"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장기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과 같은 이유로 영업점을 폐쇄하거나 통합하고 있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오는 28일 여의도광장 출장소, 일산차병원 출장소, 헬리오시티 출장소를 각각 LG트윈타워 금융센터, 일산 금융센터, 송파역지점과 통합한다. 또 아모레퍼시픽 출장소를 내년 2월6일 한강로금융센터와 통합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성당동 출장소와 중앙경찰학교 출장소를 내년 1월2일 없앨 예정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저금리 저성장 현상이 장기화돼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은행 간 및 은행과 핀테크 기업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망을 축소하고 채널을 다각화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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