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임박] 문제가 되는 사람들

2022.11.13 18:32:04

어느덧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날을 위해 누구보다 피땀을 흘리는 학생들만큼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KICE 통합인력풀 시스템 등을 참고해 수능 시험문제 출제인력의 간간한 얘기들을 늘어놓고자 합니다. 

 

예전부터 10월쯤 자취를 감춘 교수가 있다면 수능 문제 출제 위원으로 발탁돼 끌려간 거라 봐도 무방하다는 얘기가 있었죠. 출제·검토자들을 비롯해 이들을 보조할 인력은 보통 수능일 한 달 전에 인적이 드문 한적한 장소에서 만나 버스로 이동하는데 이때 걸려오는 전화는 발신자 표시가 제한된 번호라고 합니다. 

 

출제 위원들의 합숙 기간은 45일, 출제 기간은 20일 정도인데 의료진, 요리사, 자료 제공 인력, 요리사 등이 동행합니다.

 

보안 유지 인력은 국가정보원 요원들로 알려졌고요. 이들은 외출 일체를 불허하며 보안요원의 검열을 받은 편지를 제하면 가족과도 연락할 수 없는데 직계가족이 세상을 떠났을 때만 보안 유지 인력을 동반한 채 서너 시간 정도 장례식장에 다녀올 수 있다고 하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염병에 걸려도 숙소 내 격리시설에서 기거해야 하고 외부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병원행이 허용됩니다. 시험 문제를 다 만들고 시험지 인쇄를 시작한 후에는 며칠간의 휴일을 숙소에서 보내고요.  

 

인터넷은 물론이고 모든 통신과 신용·체크카드 사용이 차단되는 수능문제 출제 장소는 겹치는 곳 없이 매년마다 바뀌는데 당연히 아무도 유추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하며 바깥에서는 건물 안을 전혀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수능과 관련한 전체 공문서와 자료는 2급 기밀로 간주해서 모든 종류의 쓰레기는 수능시험을 마친 후 건물 밖으로 배출하고요. 

 

수능 문제를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호텔 요리 수준의 음식, 1000만 원가량의 임금을 고려해도 출제 기간에 자유를 박탈당하는 고충은 상당하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 이슈에디코는 수험생 여러분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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