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에…연말 이벤트·무이자 할부 없애는 카드사들

2022.11.22 17:04:50

 

[IE 금융] 금리 상승기를 맞아 각종 연말 이벤트를 줄이고 무이자 할부 개월 수를 내리거나 대출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다.

 

21일 카드사에 따르면 최근 '디마케팅'(Demarketing·고객 수요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의 설문조사 결과 한국은행(한은)이 이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현재 3%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처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되면서 카드업계가 기운이 없다. 카드사는 은행처럼 자체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카드론, 현금서비스와 같은 영업에 필요한 자금의 약 60~70%를 여신전문금융사채권(여전채)에 의존한다. 이에 카드사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자금 조달에 취약하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신용등급 AA+ 3년물 금리는 연 5.868%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3일) 2.420%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은이 빅스텝(Big Step·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실시하면 카드사들의 추가적인 이자 부담이 약 1200억 원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신용평가는 "대략 2%대 발행금리를 가진 채권인 점을 고려하면 카드사들의 이자비용 부담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의 이자비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은 1조9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9% 뛰었다.

 

이런 이유 탓에 일부 카드사들은 온라인 쇼핑과 손해보험 등에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혜택을 6개월에서 2~3개월로 축소했다. 일례로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 구매 시 제공했던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3개월로 줄였다.

 

여기 더해 국내 카드사들은 올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관련 이벤트나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벤트를 하고 있지 않다. 이어 이달 말 있을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이벤트 마케팅 규모도 예년보다 크게 줄일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 비용 관리가 가장 중요하게 됐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소비자 혜택이 과거보다 축소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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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사채권는 신용카드업, 시설대여업(리스업),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등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를 의미.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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