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노조 "차기 회장에 내부 인사 선정해야…관치 안 된다"

2023.01.25 16:46:37

 

[IE 금융] 우리금융지주 노동조합(노조)이 차기 회장에 내부 출신 인사를 선정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우리금융노조 협의회는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우리금융은 모피아 올드보이의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금융노조와 우리금융지주 노동자들 이사회가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고 내부 조직 상황을 잘 아는 내부 인사를 회장으로 선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펀드사태 등 각종 사고로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이 시급하다"며 "차기 회장에는 조직 안정화와 시스템 재정비에 역량을 보여줄 내부 출신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자리에서 노조는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 오른 금융위원회(금융위) 임종룡 전 위원장을 포함한 외부 출신 인사에 대해 "우리금융그룹은 민영화 시발점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한 그룹 간 거버넌스 체계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장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그럼에도 오랜 기간 현업에서 멀어져 감 떨어진 은퇴한 올드보이들의 과도한 욕심과 내부 상황을 전혀 모르는 전문성 떨어지는 외부 인사 도전에 매우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시장자유주의에 입각해 민간 금융사로써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고 우리금융지주 발전을 위한 과점주주로서의 소명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차기 회장 선출에서 내부 조직 상황을 잘 알고 영업 현장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인사로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승계를 이뤄내기 위한 판단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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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리금융 임추위는 손태승 회장의 후임이 될 후보로 우리은행 이원덕 행장, 우리금융지주 박희재 사업지원총괄 사장, 우리카드 김정기 사장, 우리금융캐피탈 박경훈 사장, 우리아메리카 신현석 법인장 등 내부 인사 5명을 선정. 또 외부 인사로는 금융위 임종룡 전 위원장과 하나금융지주 김병호 전 부회장, 우리FIS 이동연 전 사장을 포함.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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