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6번째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제안

2023.01.30 13:57:41

 

[IE 금융] KB금융 노동조합(노조)이 다시 한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6번째다. 노조 측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해외 투자가 이사회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졌다며 수출입은행 임경종 전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KB금융 노조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방안을 내놨다. 노조는 지난 2018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 

 

노조 측이 사외이사 추천을 주장한 이유는 KB금융의 해외 진출 실패 때문. 지난 2008년 투자한 카자흐스탄 BCC은행은 KB금융이 1조 원 규모로 투자했지만, 투자금액 전액이 손실 처리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도 인수했지만 현재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KB금융 이사회에서 지금껏 다섯 차례 해외 투자 심의를 진행했는데 이사회 구성원들이 전원 찬성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조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수협은행 임경종 전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임 후보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3년 근무하면서 해외 사업과 리스크 관리 분야 전문성을 쌓았으며 6년 이상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 경력도 있다.

 

노조 측은 "은행업 전반 이해가 높고 충분한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특정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주주·금융소비자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자"라며 "해외사업 부문을 정상화하려면 먼저 KB부코핀은행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 확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노조는 정관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직자 윤리법을 적용해 'KB금융 대표이사 선출 시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 선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영하자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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