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016년 7월' 안인득, 68차례 조현병 진료 중 3년간 공백

2019.04.22 08:41:06

[IE 사회]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3년 전부터 진료를 중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8년 전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받던 조현병 진료를 멈춰 상태가 악화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안인득의 진료 기록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1년 1월부터 5년 반 동안 한 정신병원에서 모두 68차례에 걸쳐 조현병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진료 기록은 2016년 7월이 끝으로 이후 2년 9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안인득을 치료했던 의사를 소환해 치료 중단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안인득은 경찰 조사에서 10년 전 공장 근무 중 허리를 다쳐 산재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회에 불만을 가졌다고 진술했다. 학창시절에는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위해 싸웠고, 실직 이후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다는 등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자를 보호하는 사람이었지만 세상이 배신해 이번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는 주장이다. 현재 안인득의 70대 노모는 응당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 형제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 오전 희생자 5명 가운데 황 모 씨의 발인이 치러졌다. 나머지 유가족들은 영구적인 장애가 우려되는 피해자 보상 문제 등에 대한 시 당국 등과의 협상 마무리 후 발인을 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4.20 (토)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