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5시간' 울산대교 투신 기도 모녀 구조…14건 사례 중 처음

2019.05.08 09:35:40

[IE 사회] 울산대교에 올라가 투신자살을 기도했던 모녀가 구조됐다.

 

7일 오후 4시 30분쯤 울산 남구 울산대교 동구 방향 2번 지점에 멈춘 승용차에서 내린 40대 엄마가 10대 딸과 함께 난간을 넘어 50m 아래 바다에 뛰어들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이후 울산대교 방어진 방향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투입한 협상요원의 5시간 가까운 설득 끝에 저녁 9시 반쯤 안전하게 다리에서 내려왔다. 

 

협상요원인 심리분석관 김 경장 등의 말을 빌리면 모녀는 반복해서 "힘들다"는 말을 하다가 계속된 설득에 조금씩 마음을 돌렸다. 이런 노력 덕에 약 4시간 40분 만인 오후 9시 10분 딸이 먼저 난간을 건너왔고 14분 후 오후 9시 24분에는 엄마도 딸과 자리를 함께 했다.

 

구조 직후 이들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전언이 들린다. 2016년 개통 이후 총 14건의 투신사고가 있던 울산대교에서 투신 기도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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