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트래블카드' 대전 시작…수수료 면제 기본·특화 혜택 선사

2024.07.23 14:22:31

 

[IE 금융]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금융권이 해외여행객을 위한 특화 카드를 내세우며 경쟁에 나섰다. 환율 우대와 인출 수수료 면제는 물론, 공항 라운지 이용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이 판매 중인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가입자 수가 최근 약 65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의 선발주자인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가입자는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신한카드의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약 96만 장으로 이달 내 100만 장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여행 특화 체크카드 가입자는 각각 수십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카드 상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해외직구도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소문났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입소문을 탔다. 하나은행은 이 카드 사용 실적을 기준으로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트래블로그 여행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신한카드와 함께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42종 외화에 대한 환전 수수료뿐 아니라 해외 결제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 준다는 특징을 지녔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 더해 전월 사용액이 20만 원 이상이면 전국 카페, 제과점, 철도, 주차장 등에서 월 최대 2만 원 할인 혜택도 탑재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기본 혜택들과 함께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 원을 돌려주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우선 하루 1만 달러까지 무료 환전과 입금이 가능하며 최대 5만 달러를 예치할 수 있다. 더불어 연 2.0%의 이자도 지급하는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함께 판매 중이다.

 

NH농협카드는 지난 18일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5대 금융 중 뒤늦게 경쟁에 참여했다. 해외 결제·출금 시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되며 자동 충전 서비스를 겸비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계좌에서 자동 환전, 인출된다. 

 

이와 함께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과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도 선사한다. 전 세계 약 400개 유명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캐시백해준다. 또 전월 3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연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월 사용 실적 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 결제액에 대해 0.2~0.6% 수준의 캐시백을 무제한 제공하는 혜택도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트래블카드의 경우 수익성은 타 상품보다 낮지만,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에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미래 고객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도 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여신금융협회 월별 카드 이용실적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올해 1~5월 개인회원 해외 결제 금액은 7조48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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