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민주당, 2차 윤석열 탄핵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발의.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폐기되자 임시국회 소집과 동시에 재발의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특전사령관 등 계엄 사태 관련자들의 진술을 내세워 계엄군의 국회 봉쇄,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지시한 혐의 등 추가 포함 예정. 민주당은 이어 12일 오후 본회의 보고 후 14일 오후 표결 방침.
2. 경찰 특수단, 경찰청장·서울청창 긴급체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계엄 당일 국회 출입통제를 지시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11일 새벽 3시49분경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 이들은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는데 경찰은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방침. 체포 시점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법원에서 발부받지 못하면 석방 수순.
3. 초원복집 사건
1992년 오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의 복어 음식점인 초원복국에서 현지 정부 기관장들의 제14대 대통령 선거 전 지역감정 조장 모의가 통일국민당 관계자 도청으로 들통. 사건 폭로는 대선을 사흘 앞둔 같은 해 12월15일에 국민당 김동길 선거대책본부장이 언론에 발표. 관련자는 김기춘 前 법무부 장관, 김영환 부산직할시장 등 9명으로 "우리가 남이가"라는 나쁜 유행어 탄생. 당시 지지율 역전으로 민자당 김영삼 후보가 대통령 당선.
4. 조두순 사건
2008년 12월11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내 화장실에서 조두순이 만 8세 여아를 강간 폭행한 사건 발생. 인간이길 포기한 잔혹성 때문에 유아 성범죄 형량 논란을 야기한 사건으로 조두순은 상해치사, 성폭행 등의 범죄를 수차례 저질러 현재 전과 18범.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며 국민들은 성범죄자 보호·감시에 사용되는 많은 나랏돈에 불만.
5. 아폴로 17호 달 착륙
1972년 오늘, 아폴로 계획의 마지막 달 탐사미션이던 17호가 달 착륙 성공. 새턴 V 로켓의 유일한 야간 발사로 승무원은 사령관 유진 서넌, 사령선 조종사 로널드 에반스, 달착륙선 조종사 해리슨 슈미트. 달 이륙 장면이 월면차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됐고 당시 쓴 S-IVB 로켓은 태양 중력권에 들어가 40년 주기로 공전 중. 이때 태극기를 싣고 갔던 17호는 채취한 월석 일부와 함께 우리나라에 태극기 반환 및 기증. 월석은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
6. 국제 산의 날
국제 산의 날은 국제연합(UN)이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산을 보호하고자 2003년 제정. UN은 1992년 리우회의에서 채택한 ‘아젠다 21’의 13장 ‘지속 가능한 산림 개발’을 근간 삼아 2002년을 ‘국제 산의 해’, 매년 12월11일을 ‘국제 산의 날’로 기념. 이날은 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산림 보전 주제를 정해 기념행사 전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