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 지주(지극히 주관적인) 무작위 음반 소개] 여덟 번째는 스웨덴 노르보텐주(州) 보덴시(市)에서 결성한 이래 2000년부터 2019년까지 ReinXeed(레인시드)로 활동했던 스웨덴의 심포닉 파워 메탈밴드 Majestica(마제스티카)의 색다른 앨범 'A Christmas Carol'.
2019년 스웨덴의 Rivel Records를 떠나 독일 음반사 Nuclear Blast Records와 계약하면서 이름을 ReinXeed에서 Majestica로 바꾼 후 같은 해 6월7일 'Above the Sky'에 이어 2020년 12월4일 내놓은 'A Christmas Carol'.
이 앨범은 일반적인 캐롤을 거부하는 메탈헤드들의 감성에 고음을 내지르며 다가와 지금도 매년 성탄시즌이면 머라이어 캐리급(아주 조금 못 미치지만…)으로 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마력을 뽐냅니다.
이 앨범은 언제나처럼 Tommy ReinXeed Johansson(토미 요한손)이 리드 기타를 맡고 리듬 기타 Alex Oriz(알렉스 오리즈), 베이시스트 Chris David(크리스 다비드), 드러머 Joel Kollberg(조엘 콜버그)로 진용을 갖췄는데요.
볼수록 불세출의 뮤지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매력만점 순딩 페이스 엘라스틴 헤어의 Tommy Johansson이 거의 모든 곡을 부르지만 그래도 전체 멤버가 노래하면서 분위기를 다집니다. 심포닉 파워 메탈이라는 장르가 생소한 분들도 이 앨범으로 낯가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총 9곡의 재생시간은 41분 7초로 성탄 캐롤송의 재해석이라는 표현은 너무 진부해서 미안한 느낌이 드는 이 앨범은 메탈헤드들이라면 크리스마스에 몇 번쯤 들어도 모자랄 상쾌하면서도 날렵한 음반입니다. 또 한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밴드의 터줏대감 Tommy Johansson의 역량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죠.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과 '비틀쥬스', 죠 단테의 '그렘린', 롭 레터맨의 '구스범스'가 떠오르는 곡들을 내세워 성탄 분위기를 경쾌한 하이텐션으로 이끌 'A Christmas Carol’은 따로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일단 한 번 들어보시죠. 러닝 타임 41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시계를 확인하게 될 걸요 아마…
A Christmas Carol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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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