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 정치] 제21대 대통령선거(대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가 공동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에 따르면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51.7%, 김 후보는 3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7%로 집계됐다. 지상파 3사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부터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끝낸 유권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기 더해 사전투표자를 반영하고자 전화조사를 통해 1만1500명도 병행했다.
이번 대선 최종 투표율은 77.8%로 28년 만에 역대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사전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 등을 포함한 3455만3900명이 투표했다. 사전투표에서는 지난 20대 대선 36.9%보다 낮은 34.7%를 기록했지만, 유권자들이 본투표에 몰린 것.
KEP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표 70~80% 수준에 도달할 자정께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공식 개표는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전국 개표소에서 시작됐다. 당선인 의결은 내일인 4일 오전 7~9시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대통령 취임식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리며 신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은 채 바로 임기에 들어간다.
한편, 선거 예산은 약 3228억 원으로 지난 20대 개선보다 230억 원 증가해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해 "윤 씨의 비상계엄 선포와 파면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예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