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대한민국, 아르헨 꺾고 16강서 일본과 격돌

2019.06.01 09:38:52

파나마에 골득실 뒤진 포르투갈 16강 진출 실패
피파 "아시아 챔피언들, 더 좋은 찬스 만들어"

 

[IE 스포츠] 첫 경기 포르투갈전 패배로 인상을 구겼던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넘으며 환하게 웃었다.

 

정정용 감독의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폴란드 티히의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2-1 승리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제 우리 대표팀은 5일 오전 16강에서 일본을 만나 8강행을 다툰다.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0 승리 후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16강행 티켓을 무난하게 확보했다. 아르헨티나와 같은 2승1패(승점 6)였지만 골득실(아르헨티나 +4, 한국 +1)에 뒤진 2위로 올라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2017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고지를 밟았다. 아르헨티나와의 U-20 대표팀 간 맞대결 성적도 5승3무1패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정 감독은 장신 공격수 오세훈과 에이스 이강인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변칙을 꾀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전반 5분 이강인이 왼발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기회를 잡던 우리 선수들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정확한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다. 

 

후반에도 기세를 놓치지 않은 우리나라는 후반 12분 정호진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 기회를 만들었고 조영욱이 수비수보다 한 발 앞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은 우리 선수 중 유일하게 2회 연속 이 대회에 나서 7경기 만에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며 상황을 돌리려 했다. 선수 교체 후 한국을 위협하던 아르헨티나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이광연의 연이은 선방으로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특히 이광연은 후반 23분 백패스 실수로 내준 실점 장면에서 아돌프 가이치의 터닝슛을 막아냈다.

 

그러다가 경기 막판인 후반 43분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터진 크리스티안 페레이라의 기습 중거리 슛에 한 골을 내줬지만 경기는 여기까지였다.

 

패장이 된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도 바티스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굉장히 좋았고 훌륭한 플레이를 해 전술에 변화를 조금 줬는데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충격을 안기며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의 흠잡을 데 없는 출발을 끝내고 2-1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챔피언들이 피지컬과 빠른 속도의 경기를 앞세워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이런 가운데 우승후보로 꼽히던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3위로 쳐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새벽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1승 1무 1패로 3위가 됐는데 조 3위 중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위 4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후 몇몇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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