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누른 우리나라, 아르헨 꺾은 세네갈과 8강 격돌

2019.06.05 08:41:09

日 감독 '유감스럽다·죄송하다·실망스럽다'

[IE 스포츠] 우리나라가 일본을 누르고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해 오는 9일 세네갈과 4강을 다툰다.

 

우리 U-20 대표팀은 5일 0시30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U-20 대표팀과의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16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후반 막판 오세훈의 결승골이 나와 1-0 으로 이겼다.

 

3-5-2 포메이션을 꾸려 오세훈과 이강인이 투톱으로 나선 우리나라는 중원에 조영욱과 김정민, 정호진, 측면에 최준과 황태현을 배치했다. 수비는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이 맡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은 일본이 볼점유율 거의 70%를 차지할 만큼 우세했다. 전반 20분에는 스가와라가 선제 슈팅을 날렸다. 이강인은 일본 수비의 집중견제에 고전했다. 이렇게 전반전이 무득점으로 지나가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정용 감독은 수비수 이지솔 대신 공격수 엄원상을 투입하는 동시에 포메이션도 4-4-2로 변경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전개했다.

 

엄원상은 투입되자마자 일본을 위협했다. 그러다가 후반 5분, 미야시로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고케가 재차 골대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결과는 미야시로의 오프사이드.

 

 

이후 우리나라의 공세 속에 이윽고 후반 39분, 최준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결정했다. 머리를 스치듯 흐른 골이었지만 이 한 방이 우리나라를 4강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케야마 마사나가 일본 감독은 "유감스럽다.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 한국이 후반에 갑자기 스타일을 바꿨다. 대응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은 볼 점유율도 좋았고 기회도 많았으나 후반에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골을 내줬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의 주장 사이토는 "축구는 골을 넣는 스포츠다. 우리는 골을 넣지 못했고, 한국은 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긴 것"이라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패배해서 정말 속상하다. 용감하게 경기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어떤 팀이 이길 수 있을지 모르는 경기였다. 우리는 최고의 팀이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같은 날 말리와 16강전에서 부딪혀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이날 프랑스는 미국에 2-3, 우루과이는 4일 에콰도르에 1-3으로 패배해 우리나라는 오는 9일 오전 3시30분 진행되는 8강 세네갈전에서 이길 경우, 미국-에콰도르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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