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5만 원권 발행잔액 98.2조…성장도 '10배'

2019.06.19 13:16:55

한국은행 19일 '5만 원권 발생 10년의 동향 및 평가' 발표
지난 2009년 국내 최고액권으로 등장…10년 만에 주요 유통 화폐 '차지'

[IE 금융] 5만 원권이 오는 23일 10살을 맞는다. 5만 원권은 지난 2009년 국내 최고액권으로 등장한 뒤 10년 만에 주요 유통 화폐의 자리를 꿰찼다. 

 

한국은행(한은)이 19일 발표한 '5만 원권 발생 10년의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 10장 중 약 4장은 5만 원권으로 나타났다. 장수 기준으로 36.9%를 기록한 것. 국내 유통 화폐 중 액면가가 가장 큰 덕분에 금액 기준으로는 시중 유통 은행권의 84.6%를 시현했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물가가 오르면서 5만 원권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10년 전 9조9000억 원이었던 발행잔액이 10년 만에 98조2000억 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한 것. 

 

5만 원권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경조사다. 한은의 지난해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를 보면 5만 원권은 개인 간 거래(50.7%)에서 사용 비중이 컸는데, 특히 경조금(24.6%) 명목으로 5만원권을 가장 많이 쓰였다. 

 

또 5만 원권의 등장으로 화폐관리비용이 크게 줄었다. 1만 원권 5장의 효과를 내는 5만 원권이 생기면서 화폐 제조와 유통, 보관에 따른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었기 때문. 5만 원권 등장 이후 연간 600억원가량의 은행권 제조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10만 원권 자기앞수표는 5만 원권이 등장하면서 사라질 위기다. 5만 원권이 나오기 전인 2008년 9억3000만장이던 10만 원권 자기앞수표 교환 장수는 지난해 8000만장으로 급감했다. 

 

한은 측은 "10만 원권 자기앞수표는 발행된 뒤 2주일 정도 유통되다 교환되면 폐기됐던 탓에 5만 원권 등장으로 자기앞수표 발생과 처리 등에 따르는 상당한 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5만 원권 발행 이후 2014년 환수율이 20%대까지 떨어지면서 한 때 '지하경제로 유입된다'는 우려가 커지기도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 연중 환수율은 66.6%, 누적 환수율은 50.0%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환수율이 발행 초기인 2013~2015년 일시 하락했지만 최근 연중 환수율이 60%를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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