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0만 원 이상 버는 설계사 10명 중 5명…양극화 극심"

2019.06.24 11:36:04

보험연구원 24일 '전속설계사 소득분포 시사점' 보고서 발표
"생산성이 낮은 전속설계사, 판매 환경 변화 시 구조조정될 가능성↑"


[IE 금융]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전속 설계사의 월 평균소득이 각각 307만 원, 284만700원이라는 결과가 등장했다. 이들 설계사 중 5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설계사가 절반 수준을 차지한 반면, 50만 원 이하 저소득 설계사는 1%대에 그쳤다.

 

24일 보험연구원의 '전속설계사 소득분포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생명보험사(생보사) 소속 전속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3688만 원, 월평균 소득은 307만 원이었다. 손해보험사(손보사) 소속 설계사의 연평균 소득과 월평균 소득은 각각 3417만원, 284만700원이었다. 

 

소득구간별 인원은 생보사 설계사의 경우 월 소득 200만~500만 원이 32.9%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하 17.9%, 500만 원 이상 17.4%가 뒤를 이었다. 손보사 설계사는 ▲200만~500만 원 32.4% ▲50만 원 이하 19.7% ▲500만 원 이상 16.6%로 집계됐다.

 

소득구간별 설계사의 보험상품 판매 능력은 큰 차이를 보였다. 500만 원 이상 고소득 설계사의 판매 실적이 생보사 51.5%, 손보사 42.9%로 전체 판매 실적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 것. 반면 50만 원 이하 저소득 설계사의 판매 비중은 생보사 1%, 손보사 1.8%였다.

 

생산성이 낮은 전속설계사는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나 비대면 영업 확대 등 판매 환경의 변화 시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험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보험연구원 정원석 연구위원은 "인건비, 관리비, 임차료, 광고비 등 고정비용은 설계사 개인의 생산성과 무관하게 고정적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비용절감 측면에서 이들부터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는 판매환경 변화로 발생하는 설계사 조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설계사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 혹은 건강관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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