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미국이 신라젠의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 간암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중단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라젠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신라젠은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DMC)'로부터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당사는 1일 오전 9시(현지시각)에 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 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DMC로부터 권고받은 사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펙사벡은 암세포만 감염시키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우두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암 환자에게 투여된 펙사벡이 암세포만 감염시키면 환자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세포를 위험 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방식이다.

 

신라젠은 2016년 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미국, 한국에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펙사벡이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으며 향후 임상에 제동이 걸렸다.

 

펙사펙 임상시험 중단 소식에 이날 신라젠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5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떨어진 3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