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서 미등록 반달가슴곰 발견…포획 위해 실시간 감시

2019.08.18 09:53:36

[IE 사회] 전북 장수군에서 등록되지 않은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18일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14일 장수군 번암면 산속에서 가슴에 'V자'형 흰털이 있는 검은 곰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V자형 흰털은 반달가슴곰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곰이 발견된 곳은 정부가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반달가슴곰들을 방사한 지리산 국립공원의 경계로부터 15㎞ 떨어진 위치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이번에 발견된 곰은 정부가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귀에 달아놓은 표식기와 발신기가 없다. 현장에 남은 털을 통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지리산에 풀어놓은 반달가슴곰의 새끼인 수컷 곰으로 확인돼 현재 장수군 번암면 일대에 생포 틀 3개와 무인카메라 5대를 설치한 뒤 포획하고자 실시간 감시 중이다.

 

2006년 시작한 정부의 복원사업에 따라 우리나라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동일안 러시아 등지의 반달가슴곰을 들여와 지리산 등 야생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은 이번에 발견된 개체를 제외하고 총 64마리다. 64마리 중 KM-53은 지리산을 벗어나 현재 경북 김천·구미 일대에서 활동 중으로 K는 원산지인 한국, M은 수컷을 의미하며 뒤에 붙은 숫자는 관리번호다.

 

신창현 의원은 "지리산을 벗어나는 반달가슴곰이 늘고 있다"며 "방사 지역을 지리산으로 제한하는 것이 올바른지 정부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달가슴곰이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만약 목격한다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등을 돌리지 말고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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