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대북 특별대표 방한…북미 실무협상 개최 여부 촉각

2019.08.20 10:05:43

[IE 정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오후 우리나라를 찾는다.

 

비건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기 위해 방한했다. 북한과 미국이 본격적인 비핵화-상응조치 실무협상에 들어가기 전 한미 간 전략을 조율하는 시간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한 뒤 22일 서울을 떠난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비건 대표가 방한한 만큼 지난 6월 30일 북미정상 판문점 회동 때 언급됐다가 미뤄진 북미 실무협상이 다시 거론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물밑접촉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비건 대표가 차기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 대상이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비건 대표가 10월 초 임기가 끝나는 존 헌츠먼 주 러시아 대사의 위치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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