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내돈 무전네돈' 적자에 연봉 올린 상장사 대표·회장 7명

2019.08.25 11:58:24

10억원 KCC 정몽진 회장 43.41%↑, 7억6500만 한상범 LG디스 부회장 62.83%↓

[IE 산업] 올 상반기에 회사 적자상태라도 보수를 올린 상장사 경영진이 여럿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해와 올해 반기보고서에 나온 5억원 이상 고액보수 임원 현황을 비교한 결과 상장사 여섯 곳, 일곱 명의 경영진이 자사의 경영상황 악화는 아랑곳없이 보수를 늘렸다.

 

경영진 7명 중 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임원은 KCC의 정몽진 회장으로, 올해 상반기 보수는 10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6억9800만 원보다 43.41% 급증한 수치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몽익 KCC 사장의 보수는 7억50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5억2500만 원 대비 43.05% 증가했다.

 

올해 KCC는 상반기 주택 분양·거래 감소에 따른 건자재 실적 부진 등으로 연결 기준 매출(1조6496억 원)과 영업이익(759억 원)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4.13%, 46.40% 감소했다. 순손실은 933억원에 달해 적자로 돌아섰다. 

 

또 신약 개발업체인 에스티큐브 정현진 대표의 올 상반기 보수는 8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1.67% 불었다. 그러나 이 업체의 경영상황은 상반기 영업손실 57억 원, 순손실 62억 원으로 좋지 않았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역시 같은 기간에 작년보다 36.94% 늘어난 12억8450만 원을 받았으나 이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5.30% 쪼그라든 64억 원, 순손실은 43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에 영업손실 59억 원, 순손실 44억 원의 저조한 성과를 낸 진원생명과학 박영근 대표의 보수도 14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4% 증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7억65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20억5800만원보다 62.83% 급감했다. 나윤성 테크윙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8억8100만 원으로 52.81%, 김영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보수도 5억9000만 원을 받아 52.27% 줄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3.19 (화)

  • 동두천 6.7℃흐림
  • 강릉 11.5℃구름조금
  • 서울 8.6℃흐림
  • 대전 11.9℃
  • 대구 13.1℃맑음
  • 울산 12.6℃구름많음
  • 광주 14.1℃구름조금
  • 부산 13.4℃구름많음
  • 고창 10.7℃구름많음
  • 제주 15.6℃맑음
  • 강화 7.9℃구름많음
  • 보은 9.9℃흐림
  • 금산 9.7℃흐림
  • 강진군 14.8℃맑음
  • 경주시 13.8℃구름많음
  • 거제 13.8℃맑음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