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서 사망 확인' 정태수 전 한보 회장, 고액연체자 명단 제외

2019.09.17 09:36:23

국세청, 검찰과 함께 에콰도르 과야킬서 은닉재산 추적 중

[IE 사회] 우리나라 고액 체납자 명단 발표 이후 15년간 최상단 첫 줄에 위치했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이름이 삭제됐다.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정 전 회장을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17일 알렸다. 에콰도르에서 지병을 앓던 끝에 사망한 사실이 공식 확인돼 없앤 것인데 사망으로 세금 납부 의무가 소멸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은닉 재산은 계속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은 국세기본법에 따라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 원 이상인 고액 상습 체납자의 이름과 주소, 체납액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할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하는데 체납자가 사망한 경우 명단에서 삭제 처리한다.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행정안전부로부터 정 전 회장의 주민등록 말소 사실을 통보받고 내부 절차를 밟아 이같이 조치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과 함께 에콰도르에서 도피생활을 한 4남 정한근 전 한보철강판매 대표를 체포해 조사하던 중 정 전 회장이 작년 12월 1일(현지시각) 95세로 숨진 것을 확인했다. 정 전 회장은 국세 2225억 원을 납부하지 않아 국세청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를 시작한 2004년부터 고액 체납 1순위였다. 

 

2007년 5월 일본에서 신병 치료를 한다고 출국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에콰도르로 거처를 옮기며 도피해왔다. 이런 가운데 에콰도르 과야킬이라는 도시에서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고려인 행세를 하며 유전개발사업을 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국세청이 검찰과 함께 은닉 재산을 추적 중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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