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내주고 로열티 얻고…" 비비큐, 11월 대만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2019.09.18 15:58:42

지난해 대만 시장 진출 BBQ '플래그십 레스토랑' 통해 영업 확장
패밀리마트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상표권 넘기고 로열티 수령

 

[IE 산업] 작년 한 해 닭튀김을 많이 찾은 대만 시장에 진출한 BBQ가 이번에는 '플래그십 레스토랑'으로 특화 소비층에게 재접근한다.

 

18일 대만 외식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 BBQ의 대만 사업을 맡은 패밀리마트 관계사인 패밀리 인터내셔널 고메(FAMILY INTERNATIONAL GOURMET CO., LTD.)는 오는 11월 대만 타이베이 시내에 플래그십 레스토랑(특정 상품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대만 패밀리마트에서 축적한 노하우로 두 가지 식음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BBQ는 이 업체와 지난해 3월 손잡고 패밀리마트에 '숍인숍(Shop in shop,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형태로 대만에 진출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에 생길 BBQ 플래그십 레스토랑은 패밀리마트 숍인숍 형태에서 한층 심화된 곳이다. 기존 숍인숍에서는 여덟 가지의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면 이곳에서는 약 50가지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타깃층은 25~40세의 한국 문화를 선호하는 대만 여성 소비자다. 

 

다만 대만 BBQ 사업은 BBQ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다. 지난해 계약 당시 상표권을 이 업체에 주고 로열티를 수령하는 방식을 택한 것. 

 

이와 관련해 BBQ 관계자는 "지난해 마스터프랜차이즈 맺은 뒤로 모든 대만 사업을 현지업체가 진행하고 있다"며 "플래그십 레스토랑과 같은 사업 계획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우리 측에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BBQ의 매출은 약 2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82억 원, 127억 원으로 각각 10.79%, 23.85% 하락했다. 이 같은 와중에 대만에서 영업 확장을 통한 로열티 수익은 BBQ의 실적 개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패밀리 인터내셔널 고메 측은 "약 1년 반 동안 BBQ치킨의 숍인숍 점포를 대만 북부, 중부, 남부에 각각 마련, 단계적으로 시험 영업을 해왔다"며 "한국식 치킨 수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들여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현지 통계에 따르면 대만 국민의 외식 비중은 약 70%며 야식 랭킹 상위 3위 안에 모두 튀김 품목이 포함됐다. 이 중 대만식 닭튀김 요리는 부동의 랭킹 1위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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