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지주사 전환 효과 톡톡'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8조 원 껑충

2019.09.30 12:57:45

30일 금융감독원 '2019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발표
금융지주사 10곳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2% 증가…우리금융 실적 제외 4.5% 상승세

[IE 금융] 올 상반기 지주사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었지만, 우리금융지주 편입 효과를 제외하면 미미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 등 전체 금융지주사 10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5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7조731억 원보다 21.2%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 초 출범한 우리금융지주 순이익 1조1797억 원이 새로 포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를 제외하면 4.5%(3164억 원) 증가에 그쳤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금융투자사의 상반기 이익 증가는 45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1% 증가했다. 이어 보험 922억 원(18.6%), 은행 129억 원(0.2%), 여신전문금융사 481억 원(-5.0%) 순이었다. 이 중 보험은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이익이 550억 원(-11.1%) 줄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여전히 은행(64.1%)과 금융투자(17.9%)가 높았으며 보험(5.9%)과 여전사 등(10.2.%)이 낮았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금투사들이 WM·IB 부문에서 높은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6월 말 기준 2587조 원으로 전년 말(2068조 원) 대비 25.1%(519조 원)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산 359조4000억 원이 포함된 영향을 제외해도 7.7%(159조6000억 원) 뛴 것.

 

같은 기간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3.75%, 12.33%, 11.43%로 전년말 보다 각각 0.63%포인트, 0.67%포인트, 0.8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지주들이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에 나서면서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6월 말 전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여신비율)은 0.66%로 전년 말(0.74%) 대비 0.08%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0.12%로 전년말(116.77%) 대비 3.35%포인트 올랐다. 전체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5.79%로 6.43%포인트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들의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합병(M&A)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며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적정성 비율이 충분히 높고 자산건전성도 개선돼 금융지주회사들의 전반적 손실흡수 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국내 경기 부진 우려 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를 철저히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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