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 4조8000억…5개월 만에 '주춤'

2019.10.11 14:45:44

[IE 금융] 올해 계속 가파르게 상승했던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67조 원으로 지난달보다 4조8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4월(4조5000억 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의 증가폭이다.

 

월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1조1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2월 2조5000억 원, 3월 2조9000억 원, 4월 4조5000억 원, 6월 5조4000억 원, 7월 5조8000억 원, 8월 7조4000억 원으로 7개월 연속 확대되다가 지난달 8개월 만에 축소됐다.

 

9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증가액은 4조 원으로 지난 8월 4조6000억 원보다 줄었다. 주담대 증가액은 1월 2조7000억 원부터 시작해 지난 6월 4조 원까지 정점을 찍고 7월 3조7000억 원으로 둔화됐다. 

 

이후 부동산 매매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8월 올해 최대폭인 4조7000억 원을 돌파했지만, 9월 들어서 다시 내려갔다. 9월 말 기준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638조6294억 원이다.

 

추석 상여금 지급과 같은 계절적 요인 때문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전월 대비 증가액도 9000억 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증가액 8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최소다.

 

한은 관계자는 "9월에 가계대출이 소폭 줄었으나 아직 (증가)추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주택거래 동향 등 시장 흐름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9월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861조7722억 원으로 전월 대비 4조9000억 원 뛰었다. 이는 지난 5월 6조 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은행권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1000억 원을 기록,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4조8000억 원으로 전월 5조4000억 원보다 내려갔다. 9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도 2조4000억 원을 기록해 지난 8월 2조7000억 원보다 하락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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