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토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눈에 띄는 점은?

2019.10.15 11:58:29

토스 컨소시엄, 재참가…키움 컨소시엄 "도전 포기"
시중 은행부터 여러 금융사 주주로 참여…이랜드 비롯 산업계 주주도 눈길


[IE 금융] 상반기 아무도 얻지 못했던 제3 인터넷전문은행 운영권을 향한 경쟁에 토스 컨소시엄이 재참가한다. 키움증권이 주도했던 키움 컨소시엄은 이번에 참여하지 않는다. 

 

인터넷전문은행 신청 마지막 날인 15일 비바리퍼블리카, 이랜드 따르면 이들 컨소시엄은 예비 인가를 신청했다. 이로써 이번 인터넷은행에 도전하는 곳은 송파구소기업소상공인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를 주축인 '소소스마트뱅크'와 '토스뱅크' 두 곳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 컨소시엄은 지난 5월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같이 도전했던 다우키움그룹은 탈락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했으나 이번에는 신청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지분 34%를 확보해 최대 주주 역할을 하게 된다. 또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는 각각 10%의 지분율을 가져 2대 주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이나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 투자사도 주주로 등장했다.

 

◇"자본 안정성+금융 시너지" 금융사 확보 통한 두 마리 토끼 잡기

토스는 이날 자료를 통해 인터넷은행 설립·운영 안정성·사업 연계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스 컨소시엄은 2대 주주인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덕분에 자본 안정성 확보는 은행 운영 전문성과 다양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에 용이해진다. 

 

또 한화투자증권의 금융업 운영 경험과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역량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자신이 가진 핀테크 기술에 이들 금융사의 기술을 더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여기 더해 토스 관계자는 "한국 금융 시장에 필요한 혁신을 만들 새로운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 고객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이종 사업과 융·복합" 산업계 주주 네트워크·서비스 집합

 

이번 토스 컨소시엄에서 눈에 띄는 것은 패션·유통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이랜드의 참가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월드는 온·오프라인 운영을 통해 고객 노하우와 광범위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기업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며 "금융업 진출의 목적보다는 이종 사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혁신과 초경쟁 시대에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에 금융 및 핀테크를 접목,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

 

이랜드는 운영 중인 대형 패션 매장에도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매장 구현을 진행할 예정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금융 서비스도 SPA 옷을 고르는 것처럼 쉽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랜드는 자사가 보유한 매장과 브랜드들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협력사 및 매장주 등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토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중앙회도 자신들이 보유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데이터를 인터넷은행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자인증은 토스뱅크가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토스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최적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랜드월드의 광범위한 리테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연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까지 제3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받는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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