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자회사 신설하는 이유는?

2019.10.16 14:24:46

16일 이사회 개최…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물적 분할 의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일환

[IE 산업] 해태제과가 아이스크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

 

해태제과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100% 신설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 

 

분할 신설회사(해태 아이스크림 주식회사)는 비상장 법인이며 분할 회사(해태제과식품 주식회사)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한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해태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 다수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보유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투자 및 신제품 R&D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아이스크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분할로 신설회사의 독립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제과사업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의 설명처럼 저출산 기조로 주 소비층인 아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침체 중인 아이스크림 시장의 성장은 제과업체의 중요 과제다. 특히 아이스크림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 원에서 2017년 1760억 원으로 성장했다. 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체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비중은 2016년 18.4%에서 지난달 기준 23.6%까지 뛰었다.

 

해태제과의 사업부문은 과자, 아이스크림, 식품, 수출 등 네 개로 구분된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부문 매출 비중은 약 27%다. 해태제과는 이런 아이스크림 부문을 떼어낸 뒤 프리미엄 제품 개발, 새 유통망 구축과 같은 전략을 통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의 또 따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이탈리아 3대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PALLZZO)'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 새 유통망 구축 등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협력,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태제과 주가는 이날 아이스크림 부문 물적 분할 소식 발표에 장중 8450원까지 뛰었다. 오후 2시20분 현재 주가는 전일과 동일한 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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