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바이오·제약주 '묻지마투자' 주의보…"허위풍문 유의"

2019.10.17 11:24:11

금융당국 "이상매매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 모니터링"

[IE 금융] 금융당국이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투자 경고를 내리고 임상시험과 관련한 과장·허위 풍문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7일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했다. 이 자료에서 금융당국은 "최근 바이오·제약 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관련된 기업 주식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도 "특성상 많은 시간·비용과 고도의 기술력이 투입되는 의약품 개발과 승인 과정에서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알렸다.

 

미국 바이오협회 조사에 따르면 2006~2015년 중 미국 FDA의 신약 승인(임상 3상 통과) 기간은 10년 이상이며 최종 임상 통과율도 9.6% 정도다.

 

금융당국은 "최근 신약에 대한 안전성 논란, 기술이전 계약 체결·해지, 임상 실패에 따른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기반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일례로 한 바이오·제약 기업은 기술개발·임상시험에 대한 악재성 정보 공시 전 관련된 내용이 내부에서 유출돼 회사 임직원과 지인들에게 전달, 주식이 집중매도된 사례가 있었다. 또 전문적인 첨단기술과 같은 공시 내용은 검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부양한 회사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바이오·제약주는 임상시험 성공 여부 등에 따라 주가가 급변할 수 있으니 무분별한 투자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바이오·제약 사업에 관한 낙관적인 전망을 막연히 신뢰하지 말고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신약의 임상시험은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지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허위 풍문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바이오·제약 관련주의 이상 매매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3.28 (목)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