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 1위' 베트콤은행, 佛 카디프와 이별…JV 보험사 VCLI 지분 매각

2019.11.05 17:25:44

베트콤은행 이사회, VCLI 지분 매각 계획 승인…FWD 인수 유력

 

[IE 금융] 베트남 은행 중 시가총액 규모 1위 베트콤은행(Vietcombank)이 프랑스 생명보험사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의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베트콤카디프생명(VCLI) 지분을 매각한다. 

 

5일 베트남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베트콤은행이 외국 바이어와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거래의 일환으로 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함께 세운 VCLI의 지분을 팔고 있다. 이 보험사는 비엣콤은행이 지분 45%, 카디프생명이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베트콤은행 이사회는 VCLI의 지분양도 계획을 승인했다. 이 지분은 홍콩의 억만장자 리처드 리(Richard Li)가 이끄는 FWD그룹이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FWD는 경쟁사보다 더 높은 인수가인 4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의 이유는 VCLI의 운영이 다른 보험사보다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기준 VCLI는 33억 동(14만2100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4년 연속 손실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여러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계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콤은행은 VCLI의 지분을 매각하고 다른 보험사와 계약을 통해 방카슈랑스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일례로 영국 푸르덴셜은 베트남신한은행과 푸르덴셜의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캐나다의 매뉴라이프도 베트남 아시아상업은행(ACB)과 이 같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베트남 금융당국 관계자는 "베트남의 보험 시장은 보급률이 낮고 사람들의 소득과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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