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간편결제 활성화 덕분' 우리나라 지폐 수명, 2001년比 2배 증가

2019.11.26 14:43:52

 

[IE 금융] 우리나라 지폐 수명이 2001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사용도 활성화되면서 현금 거래 빈도가 줄어들었기 때문.

 

한국은행(한은)은 26일 '2019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은행권(지폐) 유통수명은 한은에서 발행된 신권이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사용 불가 수준으로 손상돼 환수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다.

 

수명 추정은 현재 유통되는 1000원, 5000원, 1만 원, 5만 원 등 지폐 4종 중 일부를 골라 자동정사기를 활용, 유통기간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폐 수명을 권종별로 보면 ▲1000원권 53개월 ▲5000원권 49개월 ▲1만 원 127개월 ▲5만 원권 162개월이었다. 1000원이나 5000원의 저액권은 물품, 서비스 거래에 자주 쓰여 고액권보다 유통기간이 짧았다.

 

지난해 통계와 비교하면 5000원권과 1만 원권 수명은 각각 6개월 늘었고 1000원권도 1개월 증가했다. 또 이 같은 표본 추출 방식을 처음 사용했던 2001년과 비교하면 1000원권과 5000원권 수명은 각각 2배에서 2.6배까지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비현금 지급수단 활성화에 따른 현금 이용 감소, 국민들의 화폐 이용 습관 개선이 지폐 수명 연장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분석 대상에서 빠졌던 5만 원권 수명은 162개월로 가장 길었다. 최고액권인 5만 원권은 현금 보유 용도로 쓰기 때문. 한은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 5만 원권의 80%가량을 예비용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미국 ▲유로존 ▲영국 ▲호주 ▲일본 ▲스위스 ▲멕시코 등 주요국 7곳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지폐 수명은 중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액권 1000원은 미국(1달러, 70개월)과 호주(5달러, 68개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길었다. 중간액권 1만 원은 호주(20달러, 134개월)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최고액권 5만 원 수명은 영국(50파운드, 492개월), 호주(100달러, 330개월), 유로존(500유로, 235개월), 미국(100달러, 180개월)보다 짧았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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