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사이] '캣츠' 불쾌한 골짜기를 지나 목격한 공포·탐욕의 수치

2019.12.23 13:08:08

 

아래 캡처는 내일 개봉하는 뮤지컬 영화 캣츠에서 공개된 한 컷입니다. 바퀴벌레들이 고양이들에게 잡아먹히기 전 춤추는 장면이라고 하네요. 반응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호러영화의 거장 스티븐 킹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소름끼친다고 말할 만큼…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불쾌한 골짜기는 1906년 독일 정신과 의사 에른스트 옌치의 논문 'On the Psychology of the Uncanny'에서 처음 다뤘고 이후 1970년 일본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소개한 개념입니다.

 
로봇이 점차 사람의 모습과 비슷해질 수록 강한 거부감이 들다가 인간의 외형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호감도가 다시 높아져 사람의 감정으로 대하게 된다는 게 모리의 설명입니다. 여기에서 '사람과 얼추 비슷한 로봇' '사람과 거의 같은 로봇' 사이에 생기는 괴리에 따른 거부감을 불쾌한 골짜기라고 한다는 거죠. 

 

저도 저 캡처를 보면서 살짝 공포를 느꼈습니다. 마치 2000년대 중반 코스닥 상장사 한 곳에 돈을 꽤 많이 투자했다가 고점에서 미끄러지기 전 악재를 접할 때와 비슷한 느낌의 소름이 돋았고요.  

 

증시의 공포지수(VIX·Volatility Index)처럼 암호화폐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을 수치로 나타낸 지수가 있습니다. 먼저 VIX를 짚자면 시장상황 정보, 수급, 주가 등락 이슈 등을 고루 살피는데 통상적으로 증시지수와는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 공포지수라고 부릅니다.

 

암호화폐시장에서는 이를 공포·탐욕지수(Fear&Greed Index)라고 통칭합니다.

 

CNN 머니에서 만들어 CNN Volatility Index라는 이름도 가졌는데 뉴욕증권거래소에 근거해 ▲시장의 모멘텀 ▲주가 강도 ▲주가폭 ▲풋·콜옵션 ▲정크본드 수요 ▲시장변동성 ▲안전한 투자처 수요 등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7개 지표를 기준 삼아 작성되고요. 

 

0에 가까울수록 투자하기에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인식되는데 일반적인 투자전략은 20 미만 시 매수, 80 이상 시 매도라고 합니다. 0에 근접할수록 투자자들은 FUD(Fear Uncertainty Doubt)로 받아들여 손해를 우려하지만 100에 접근하면 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신호인 만큼 매수 우위에 편승하는 게 일반적이죠.​

 

공포·탐욕지수를 볼 수 있는 사이트는 https://alternative.me/crypto/fear-and-greed-index/ 이곳입니다. 현지시각으로 22일도 20을 가리키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최근 한 달 사이 지수도 마찬가지 흐름이네요.

 

전 주식 탓에 고통을 겪은 이후 선배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우량주 장기투자로 전략을 돌렸는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분들도 비슷하게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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