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이동국 선수. 이제 제 2의 인생도 멋지게 사시길... 더 뛸 수 있을 듯했는데 결국 이렇게 결정했네요. 아쉽습니다만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는 것도 부러운 일이니까요.
오늘 인스타에서 은퇴 선언한 이동국 선수는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해서 2001년 분데스리가 브레멘 임대, 2002~2004년 상무 갔다가 2007년 EPL 미들즈브러 진출 이후 유턴. 2008년 성남, 2009년 전북에서 계속.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만 우승컵 7개 있고 올 시즌 또 마지막 우승 도전.
이동국이 인스타에 올린 은퇴 글 내용입니다.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마지막 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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