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 전쟁 당시 활동한 비정규 특수부대 중에 켈로부대(KLO)라는 곳이 있나 봅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잘 모르고 있었네요 바보 같이... 여튼 이곳 부대원과 유족이 정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좋은 소식이 있네요. 오늘 이런 내용을 담은 6.25전쟁 전후 적 지역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안이 공포됐답니다. 6개월 뒤 시행되고요.

그래서 1948년 8월 15일부터 53년 7월 27일까지 적 지역으로 침투해 비정규전을 수행한 켈로부대와 미 8240부대 등의 부대원과 유족은 오는 10월부터 보상을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6·25 때 희생했음에도 외국군 소속이거나 정규군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라는 이유로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비정규군 공로자 분들이 조금이나마 명예회복을 할 수 있겠네요. 국방부가 보유하고 있는 명부에 따르면 켈로부대와 미 8240부대 등 이 법의 대상이 되는 부대원들은 1만8000명 정도랍니다.

켈로부대는 한국연락사무소(Korea Liaison Office)라는 의미라네요. 미국 극동군사령부가 1949년 6월 1일 북한지역 출신자를 중심으로 조직한 북파공작 첩보부대이고요. 미 8240부대와 연계해 6·25전쟁 중 수많은 비밀작전을 수행했다네요. 다들 고령이신만큼 더 빨리 시행됐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