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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인 선장은 끝까지 조타실 지켰다

  • 작성자 : 랄라
  • 작성일 : 2019-06-12 10:06:15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장 롬보스 라슬로(58)씨는 11일(현지 시각) 자신의 배 조타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선체 인양 과정에서 맨 먼저 조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구조대원들이 조타실 의자 밑에 누워 있던 롬보스 선장의 시신을 바지선 위로 옮겼다.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은 높이 5.4m인 선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출입구가 사람이 드나드는 큰 구멍 형태일 뿐 문이 아예 없다. 창문도 성인 남성 한 명이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는 크기로 좌우 측에 달려 있다.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롬보스 선장은 마지막까지 조타실에 남아 배와 운명을 함께했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인양 계획을 사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조타실에서 선장의 시신을 수습하겠다"고 했다. 선장이 반드시 '제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이야기한 것이었다. 대테러청의 한 관계자는 "선장이 배를 두고 자리를 뜬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했다.


롬보스 선장은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의 변호인인 마저르 조지 변호사는 지난 7일 본지 기자와 만났을 때 "그의 어머니는 매일 기도하며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실종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롬보스 선장의 딸 오르솔라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수십 년간 배와 함께 살아오신 분"이라고 울먹였다.


사고 순간 롬보스 선장과 함께 허블레아니호에 있던 선원 야노스 페토(53)씨는 지난 6일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는 직업군인이었다가 퇴직한 다음 유람선 선원으로 일해 왔다. 현지 언론은 허블레아니호가 사고를 당하기 하루 전날이 페토씨의 생일이었다고 보도했다.


2014년 4월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선장 이준석(75)씨는 승객들을 남겨두고 속옷 차림으로 탈출해 구조됐다. 그는 살인죄가 인정돼 2015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으며, 순천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190612030711377?d=y

네티즌 의견 3

  • 카드값줘체리
    • 2019-06-13 13:38

    빤스런 선장...하고비교되네요 ,

  • 붕어몬
    • 2019-06-13 12:47

    아...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 민트초코맛소면
    • 2019-06-12 15:03

    세월호선장이랑 비교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