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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라우리가 한국농구는 눈치를 너무 본다고...

  • 작성자 : venaonnom
  • 작성일 : 2019-02-21 10:00:19
  • 분류 : 스포츠

세계 최고의 스킬 트레이너로 꼽히는 조던 라우리.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을 비롯해 조쉬 칠드리스, 벤 고든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는데요. 라우리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2019 KBL 유스 엘리트 캠프에 스킬 트레이닝 코치로 참여해 한국 농구 유망주들과 함께하고 있다네요.


여튼 조던 라우리가 얘기한 것만 추렸습니다. 

 

"한국선수들은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 코칭스태프, 선배, 주변환경 등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연습 때는 정말 잘하던 선수들이 경기만 시작되면 소극적으로 변한다. 주변 눈치를 보면서 위축되는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과 환경 속에서는 크게 성장할 수 없다."  

"(한국의 어린)선수들은 정말 잘하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트레이닝을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마다 즐거워하는 게 너무 보기 좋다. 웃으면서 배우려고 하는 자세도 훌륭하다."

"지금 프로 무대에 올라가 있는 선수들이나 대학 선수들의 기본기와 창의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이번에 가르친 중등부 선수들은 기본기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고, 창의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캠프에 온 선수들만 놓고 보면 미국 중등부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앞서는 부분도 있다."


"중학교 때까지 잘하던 선수들이 고등학교 진학 이후 크게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선수 개인의 마음가짐과 주변 환경의 문제인 것 같다. 냉정하게 봤을 때 한국에서 커리나 탐슨과 같은 NBA 탑 플레이어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마음가짐의 차이다. 미국 선수들은 자유롭게 플레이한다. 탐슨과 커리는 이미 그들의 유전자에 자신감이 내장되어 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 코칭스태프, 선배, 주변 환경 등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연습 때는 정말 잘하던 선수들이 경기만 시작되면 소극적으로 변한다. 주변 눈치를 보면서 위축되는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과 환경 속에서는 크게 성장할 수 없다." 

"지금 한국 농구에서 찾을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타고난 유전자다. 예를 들어, 커리나 탐슨은 부모님이 NBA 선수다. 최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은 선수가 없다. 두 번째는 신체 조건의 차이다. 듀란트나 아테토쿤보처럼 미친 신체조건의 소유자를 찾을 수 없다. 이 두 가지가 결여되어 있기에 NBA에서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한국 선수를 찾아보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아내와 나는 수많은 나라 중에 한국을 가장 좋아한다. 한국 농구 유망주들의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마다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다."

"나는 평소에 선수들을 가르칠 때 '실수해도 기죽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한다. 한국은 아직까지 이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양한 스킬트레이너들과 다양한 훈련을 해야 한다. 한국에도 훌륭한 스킬트레이너들이 많지만, 선수들이 다양한 농구를 경험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잠재력만큼 성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선수들이 선진화된 농구를 일찍부터 받아들인다면 언젠가는 커리나 탐슨 같이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열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선진화된 농구를 배워갔으면 좋겠다. 선진화된 농구가 특별하게 다른 것이 아니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다. 배운 것을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는 자신감까지 장착한다면 그게 바로 선진화된 농구다. 선수들이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배워갔으면 좋겠다. 나는 한국 농구의 미래들을 믿는다. 끝까지 함께하겠다."


인터뷰만 보면 참 괜찮은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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